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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승리는 따라오지 않았다.
두산전에서 양현종은 3회초 실점 상황에서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후 3이닝 총 투구수 30개로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QS를 완성했다. 한계 투구수에 가까워진 7회초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잡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날은 KIA 타선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1-1 동점이던 7회말 2사 1, 2루, 앞선 세 타석에서 볼넷 1개에 그쳤던 최형우가 스탁의 154㎞ 직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7회초까지 103개의 공을 뿌리며 두산 타선을 막아낸 양현종은 드디어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KIA 벤치는 8회초 셋업맨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려 굳히기에 돌입했다.
양현종은 "항상 최소 실점으로 막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QS에 만족하지 않고 오히려 (실점에) 더 반성하게 된다. 팀의 1선발이라면 잡을 경기는 잡아야 한다. 득점 지원을 못 받는다는 건 핑계"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양현종은 이날 또 최소 실점 투구로 1선발 다운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 기회는 잡지 못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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