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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유격수의 안일한 송구 하나, 토론토 패배로 몰았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4-20 11:05 | 최종수정 2022-04-20 11:23


Toronto Blue Jays shortstop Bo Bichette (11) catches a ground ball during the seve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Texas Rangers, in Toronto, on Saturday, April 9, 2022. (Christopher Katsarov/The Canadian Press via AP) MANDATORY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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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치명적인 송구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1대2로 아깝게 패했다.

젊은 유격수 보 비šœ(24)의 송구 하나가 아쉬웠다. 안일한 송구가 실점의 결정적인 빌미가 됐다.

1-1로 맞선 7회말, 보스턴 선두타자 보비 달벡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3-유간 비교적 깊은 코스였다. 비šœ이 역동작으로 포구했다. 비šœ은 내야 가장 깊은 곳에서 러닝 스로우로 1루에 던졌다. 비šœ의 송구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앞에서 바운드됐다. 1루 베이스보다 꽤 앞에서 땅에 꽂힌 볼은 게레로의 글러브를 지나쳐 뒤로 빠지고 말았다.

달벡은 1루에서 세이프는 물론이고 2루까지 무혈 입성했다.

기회를 잡은 보스턴은 놓치지 않았다. 대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카드를 꺼냈다. 브래들리는 2-유간 땅볼을 쳐 진루타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코너 웡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달벡을 불러들였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이 1점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리플레이를 확인했을 때 비šœ에게는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포구 후 디딤발을 정확히 딛고 1루에 던졌어도 늦지 않았다. 비šœ은 운동 능력이 출중한 유격수다. 어깨도 강하다. 러닝 스로우로도 충분히 1루에 던질 수 있지만 간발을 다투는 타구가 아니었음에도 무리를 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또한 경기 후반 동점 상황이었다. 1점을 다투는 박빙 승부에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화려한 플레이를 굳이 펼칠 이유는 없다.

그렇다고 타석에서 만회를 한 것도 아니다. 비šœ은 4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 0.204에 그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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