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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전히 세월의 무게가 버거운 것일까.
KIA는 최근 외야수 김호령이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고 이탈한데 이어, 고종욱까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1군 말소됐다. 백업 외야수 두 명이 한꺼번에 부상하면서 구멍이 커진 상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석환이 버티고 있는 KIA 외야지만, 경기 후반부 대타 활용 등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뒤를 받칠 백업 자원이 없다는 점은 부담감을 키울 수 있다. 나지완은 경험과 실력 면에서 빈 자리를 메워줄 훌륭한 자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나지완의 실력은 1군에 콜업될 수 있는 상황이라 보긴 어렵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나지완을 향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나지완의 초반 부진을 두고 "지난해 일찍 시즌을 마감하면서 공백이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며 "나지완은 여전히 45~50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퓨처스 감독님과 긴밀히 소통하며 수시로 체크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1군 백업 상황을 놓고 보면 나지완이 반등 포인트만 찾는다면 문은 어렵지 않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나지완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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