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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뷰]소형준 첫승-박병호 솔로포에 3타점 KT. LG 꺾고 이제야 첫 2연승, 위닝시리즈 감격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20 21:26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2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올시즌 첫 2연승을 달리며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소형준의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 솔로포 포함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5대3으로 이겼다. 전날에도 5대0으로 이겼던 KT는 이로써 2022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또 3연전 시리즈에서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됐다.

1회 공방에서 타격전이 될 것 같아 보였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1회초 KT가 선두 김민혁과 4번 박병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LG도 1회말 곧바로 홍창기의 3루타와 연속 볼넷 2개로 무사 만루서 4번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번 문보경의 잘맞힌 타구를 KT 2루수 신본기가 잘 잡아 병살로 연결하며 이닝 종료.

이후 양 팀은 LG 선발 아담 플럿코와 KT 선발 소형준의 호투로 0의 행진을 계속했다. KT가 5회초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LG도 6회말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7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20/
승부가 갈린 건 7회초. 큰 건 한방이 승리 팀을 정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플럿코의 144㎞ 직구를 끌어당겨 좌월 솔로포를 쳤다. 박병호의 시즌 3호포. 지난 2020년 10월 23일 두산전 이후 잠실구장에서 544일만에 친 홈런이었다. 1사후 장성우가 또한번 관중을 놀래켰다. 빨랫줄 같은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3-1.

KT는 8회초 2사 3루서 3번 배정대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해 5-1로 앞서며 안정권에 들어서는 듯 했다.

하지만 LG도 늦었지만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8회말 그동안 부진하던 루이즈의 2루타에 이어 서건창의 우월 투런포로 2점을 추격했고, 2사 후엔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 투입했고, 4번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내 LG의 추격을 끊었다.


9회에도 나온 김재윤은 선두 대타 문성주를 볼넷으로 보냈지만 곧이어 타자 3명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3세이브.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병호는 선제 타점에 결승 솔로포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4번 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LG는 선발 플럿코가 7이닝 동안 5안타(2홈런)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승2패를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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