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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7)이 '독수리 공포증'을 ? 수 있을까.
하지만 불안감도 거둘 수 없다. 데뷔 8년차인 박세웅이 유독 한화전에 약한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박세웅은 한화 상대로 지난해까지 통산 14경기(선발 13)에 등판, 승리 없이 7연패에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중이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3번 밖에 없다.
다만 한화가 전날 롯데를 상대로 6득점하며 연패를 끊고 반등한데다, 타격감도 제법 올라와있는 게 관건이다. 노시환과 노수광, 정은원 등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들은 대부분 박세웅의 천적들이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아직 박세웅과 따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잘해주고 있다. 어느 팀을 상대하던 루틴이 철저하고, 준비를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감독으로서 믿고 있다"면서 "한화전 징크스를 깨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 고전해온 한화 상대로 첫승을 거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세웅은 전날 인터뷰에서 "류중일 감독님 앞에서 한번 던지고 싶다"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태극마크를 향한 박세웅의 염원이 징크스마저 찢어버릴 수 있을까.
이날 롯데는 정 훈(1루) 안치홍(2루) 한동희(3루)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피터스(중견수) 이학주(유격수) 신용수(우익수) 정보근(포수) 라인업으로 출격한다. 신용수는 올시즌 첫 선발출전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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