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제물이 필요해' 첫 만남부터 '역전→재역전' 총력전...외인듀오 대충돌이 남았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19 22:11


뷰캐넌과 루친스키.스포츠조선DB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던 NC와 삼성의 4.19 대첩. 진짜 승부는 외인 듀오 찐 맞대결이다.

19일 창원에서 만난 두 팀. 물러설 수가 없었다. 양 팀 모두 연패중.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승11패로 한화와 공동 최하위로 처져 있었다. 반등의 제물이 절실했던 상황.

삼성도 급했다.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싹쓸이 하며 기세 좋게 문학으로 향했지만 선두 SSG의 기세에 말려 3전 전패를 하고 창원으로 내려왔다. 삼성 역시 정상 페이스가 아닌 NC를 희생양 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만큼 첫 날부터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그야말로 419 대첩이었다.

NC가 1회 안타 없이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3회 손아섭 양의지의 적시타로 4-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 NC 중견수 박건우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5회 구자욱과 김재혁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6회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는 곧바로 서호철 손아섭의 적시타로 다시 6-5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7회 대거 4득점 한 NC의 11대8 재역전승으로 끝났다. 치열했던 시즌 첫 만남. 서막에 불과하다.


수아레즈와 파슨스. 스포츠조선DB

다음날 부터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양 팀 외인 에이스 듀오가 이틀 연속 충돌한다.

NC 이동욱 감독은 "20, 21일 삼성전에는 예정대로 외국인 두 투수가 등판한다"고 말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지난 경기에서 중지 손상으로 조기 강판했던 수아레즈가 정상출격한다"고 예고했다.

NC는 루친스키→파슨스, 삼성은 뷰캐넌→수아레즈 순서다. 20일 루친스키 vs 뷰캐넌의 에이스 맞대결에 이어 21일 파슨스 vs 수아레즈의 강속구 대결이 펼쳐지게 된 셈.

어느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든 한쪽은 반등의 계기를, 또 다른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생겼다. 희생양이 필요한 두 팀. 외나무다리에서 피할 수 없는 충돌이 불가피 해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