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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 4할→타율 0.122' GG 리드오프의 충격적 추락. 사령탑도 놀랐다 [부산포커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19 18:08


10회말 1사 정은원이 대타로 나와 타격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4.17/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수이기 전에 사람 아닌가. 아직 시즌 초니까 멘털적으로 살짝 흔들린 거라고 본다."

상상도 못한 부진이다. 지난해 타율 2할8푼7리에 출루율 4할(0.407)을 달성하며 리드오프로 맹활약, 2루수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던 정은원의 부진이 심각하다.

정은원은 18일까지 타율 1할2푼2리(49타수 6안타) 4볼넷 10삼진을 기록중이다. 출루율조차 2할을 밑돈다(0.189). 타격과 선구안 모두 무너진 상태다.

하지만 사령탑의 신뢰는 견고하다. 지난 17일 LG 트윈스전 선발명단에서 빠졌던 정은원은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다시 선발 리드오프로 복귀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정은원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했다"면서 "라인드라이브를 잘 칠 수 있는 선수고, 우리 팀에겐 중요한 테이블세터다. 기본적인 선구안이 좋은 선수인 만큼, 올해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정은원과 함께 4할 출루율(0.405)을 넘기며 테이블세터로 활약했던 포수 최재훈도 올해는 타율 1할6푼3리, 출루율 2할9푼4리에 그치고 있다. 에이스 김민우, 주장 하주석, 중심타자 노시환 김태연 등 주력 타자들 역시 시즌초 고전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좋은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들이다. 현재 모습이 좋지 않은게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130경기 남았으니까, 남은 경기에서 올라올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시즌에 너무 잘하지 않았나. 아직 시즌초임을 감안해달라.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다. 몸에는 이상이 없지만, 멘털적인 부분에서 누구나 살짝 흔들릴 수 있다. 조만간 좋은 폼을 회복해주리라 믿는다."


한화 터크먼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05/

그나마 타선에서 외국인 선수 터크먼이 분투하고 있다. 타율 3할8푼2리, OPS(출루율+장타율)는 0.944에 달한다. 터크먼 이야기가 나오자 수베로 감독의 표정에 미소가 한가득 번졌다.

수베로 감독은 "플레이트 디서플린(Plate discipline, 선구안과 인내심, 배트 컨트롤 등 타자의 타격 능력 전반을 일컫는 말)이 워낙 좋은 선수다. 커리어 시작할 때부터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초구와 2스트라이크 때의 스윙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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