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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잠수함 투수 임기영(29)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쾌투를 펼쳤다.
임기영은 19일 경산볼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임기영은 이날 최고 145㎞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투심 등 자신의 무기를 실험했다.
임기영은 함평 스프링캠프 중이었던 지난 2월 15일 왼쪽 내복사근 부분 손상으로 최소 3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3월 25일 함평에서 불펜 피칭에 돌입한 임기영은 세 차례의 실전 투구를 거치면서 순조롭게 몸을 만들고 있다.
KIA는 현재 양현종-션 놀린-로니 윌리엄스-이의리-한승혁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가고 있다.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투구 감각 찾기에 애를 먹었던 이의리가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왼쪽 팔꿈치에 타구를 맞았던 놀린도 큰 부상 없이 선발진에 복귀했다. 한승혁도 지난 7일 광주 한화전에서 5⅔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임기영이 선발진에 복귀하려면 이들 중 한 명과 자리를 바꿔야 하는 상황.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임기영이 투구수가 많이 올라오긴 했다"면서도 "현재 1군 선발진 상황이 좋다. 잘 던지고 있는데 굳이 뺄 수는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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