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뭐야 나 홈런치고 왔는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17일 창원NC파크. 전날 19안타 3볼넷 14득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KIA는 위닝 시리즈를 노리며 전날 타순 그대로 경기를 치렀다.
KIA는 3회초 NC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은 초구를 노렸지만 아쉽게 우익수 플라이. 이어진 타석에서 박찬호는 4구째 147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출루에 성공한 박찬호는 변화구 타이밍을 노려 2루를 향해 과감히 몸을 날렸다.
1사 2루. 김선빈은 3-2 풀카운트 승부 끝 직구를 결대로 밀어 쳐 선취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테이블세터 박찬호와 김선빈이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첫 타석에서는 스윙 한번 해보지 못하고 발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던 나성범은 3회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기 전 대기 타석에서 숨을 고르며 NC 송명기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
맞는 순간 엄청난 스피드(타구 속도 173.8km, 발사각 28.1°)로 날아간 타구는 NC파크 우측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비거리 138.2m 장외 홈런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6년 150억 원에 FA 계약한 나성범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
|
나성범의 무관심 자축 세리머니가 끝나길 기다렸던 KIA 선수들은 더그아웃 끝에서 걸어 돌아오는 나성범에게 "나이스"를 연신 외친 뒤 이적 첫 홈런을 축하했다.
|
|
야구를 시작한 고향 광주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나성범의 홈런포가 자주 터지길 KIA 타이거즈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
|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