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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 선발이 허용한 통한의 싹쓸이 3루타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 [인천 토크]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4-17 12:51 | 최종수정 2022-04-17 13:07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2 KBO리그 개막전 KT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개막 행사에 참석한 허삼영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02/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승부처 투수교체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이 무너지며 1대6으로 패했다. 15일 앨버트 수아레즈가 손가락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며 경기를 망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SSG에 압도를 당했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14승을 거두며 삼성 마운드를 이끈 토종 에이스. 그 보상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38억원의 조건에 FA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스타트가 좋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전, SSG전 모두 많은 실점을 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SSG전의 경우 5회말 한유섬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1사 만루 위기서 백정현은 한유섬에게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투구수가 늘어나며 백정현의 구위가 떨어질 시점이었지만, 허 감독은 백정현 카드를 밀고나갔고 결과는 실패였다.

허 감독은 17일 SSG전을 앞두고 "백정현이 원래 스피드로 승부하는 투수는 아니다. 그런데 SSG전은 역투가 많았다. 그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고 말하며 "올시즌 준비 과정에서 스타트가 늦었다. 아무래도 경기를 치르며 밸런스를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허 감독은 한유섬과의 승부에서 투수교체를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만루 상황서 교체를 하면 뒤에 나오는 투수가 너무 부담이 된다. 그리고 백정현이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역할이 있으니 믿고 갔다.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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