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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가 또 이겼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파죽지세의 SSG는 1회부터 힘을 냈다. 1회말 최주환과 크론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고, 이어진 찬스에서 김성현이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더했다.
삼성도 적지에서 스윕을 당할 수 없다는 듯 반전을 노렸다. 4회초 김상수가 1사 2, 3루 찬스에서 호투하던 노바를 상대로 소중한 2타점 추격의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5회초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결국 3-3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가져온 SSG는 크론이 7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쳐냈다. 무사 1루 찬스서 바뀐 투수 이재익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이번 시즌 100만달러 계약을 맺고 SSG에 합류한 크론. KBO리그 데뷔 시즌 적응에 애를 먹으며 '공갈포' 전락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날 최 정이 빠져 5번으로 타순이 올라가자, 기다렸다는 듯 맹타를 휘둘렀다. 투런포 포함, 3안타 4타점 경기로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1할대 타율에 그치던 최주환도 3번 타순에서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박수를 받았다.
SSG 선발 노바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직전 LG 트윈스전 승리 후 2연승을 기록했다. 노바가 내려간 후 서진용-박민호-김택형 필승조가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택형은 8회 2사 만루 위기서 구자욱을 잡아내고, 9회 1실점 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게 아쉬웠다. 120억원 타자 구자욱이 찬스 때마다 침묵한 것도 뼈아팠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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