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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뷰]박병호도 빠진 1.5군 하위타선의 대반란 KT, 롯데 잡고 하루만에 꼴찌 탈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16 20:02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오윤석.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12/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벗어나며 하루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KT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에 하위 타선의 맹활약으로 8대0의 완승을 거뒀다.

5연패에서 탈출한 KT는 3승9패를 기록해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3승10패)에게 꼴찌 자리를 내줬다.

이날 KT는 박병호와 장성우 등에게 휴식 시간을 주면서 전체적으로 1.5군 수준의 타선을 냈다. 5연패에 빠져 있지만 시즌 초반이라 긴 시즌을 위해 베테랑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것.

이날 외국인 선발 대결이라 데스파이네가 잘 던져주길 바랄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대체 선수들이 나온 하위 타선이 롯데 선발 글렌 스파크맨을 무너뜨렸다. 특히 롯데에서 이적한 선수들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2회초 김준태의 안타와 오윤석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든 KT는 8번 홍현빈의 2루수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9번 심우준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섰다.

4회초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오윤석의 좌익선상 2루타에 홍현빈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9번 심우준의 스퀴즈 번트로 3-0을 만들었다. 5회초 결국 스파크맨을 강판시켰다. 4번 라모스의 2루수앞 내야 안타에이어 5번 김병희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자 롯데 벤치가 일어났다. 구원 투수로 나선 김대우가 김준태를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오윤석과의 대결에서 폭투를 했다. 이때 3루주자는 물론 2루주자 김병희까지 홈을 파고들었고 김대우의 태그를 피해 세이프돼 5-0으로 벌렸다.

9회초엔 라모스와 장성우가 문경찬을 상대로 팀 연패 탈출을 알리는 축포를 날렸다. 라모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린데 이어 장성우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연속타자 홈런을 쳤다.


이날 박병호 대신 나온 김병희가 2안타, 장성우를 대신한 김준태가 2안타를 쳤고, 오윤석도 2루타 2개로 좋은 타격을 했다.

그 사이 데스파이네는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2회말 1사 1,2루, 3회말 1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이후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6이닝 6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지난 2번의 등판 때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데스파이네는 이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신기하게도 데뷔 후 롯데전 첫 승이다

롯데는 3번으로 나선 한동희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의 타격이 받쳐주지 못했다. 선발 스파크맨은 4⅓ 동안 9안타 8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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