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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정도면 본능인가.
한유섬은 팀이 2-1로 살얼음 리드를 하던 5회말 1사 만루 찬스서 삼성 선발 백정현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7회 바뀐 투수 임대한을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까지 쳐냈다. 순도 100%의 만점 활약이었다.
한유섬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지만, 그 권리를 포기하고 구단과 5년 60억원의 조건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도 2회 1사 주자 없을 때는 땅볼로 물러나더니, 이어진 두 타석 타점 기회가 생기자 여지 없이 시원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시구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정용진 구단주가, 60억원이 아깝지 않다며 흐뭇하게 경기를 지켜봤을 듯 하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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