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추신수와 SSG 랜더스가 완전체로 거듭나는 건 6월?
다만, 연승 기간 아쉬웠던 건 추신수다. 김원형 감독은 1번 자리가 추신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라며 그를 매 경기 리드오프로 투입시키고 있다. 하지만 최 정, 한유섬 등 주축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는 사이 추신수는 1할대 타율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했던 스타이기에 선수 본인도, 김 감독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리고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타석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1할대 머물던 타율도 이제 2할을 넘어섰다.
SSG 야수진은 대체로 나이가 많다. 선발 라인업에서 최지훈과 박성한을 빼면 모두 30세를 훌쩍 넘긴 선수들이다.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야 한다.
추신수가 우익수로 나서주면 한유섬이 좌익수로 이동해 수비를 한다. 그러면 최 정이 수비를 한 타임 쉬어갈 수 있다. 한유섬 역시 지명타자로 들어가기도 해야 한다. 한유섬의 휴식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로테이션 출전도 팀 전력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추신수가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무더운 여름이 되기 전 돌아와 1주일에 3~4경기만 수비를 나가주면 김 감독의 선수 운용폭이 훨씬 넓어진다.
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수비를 나가주면 베테랑 야수들을 지명타자로 돌릴 수 있다.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추신수는 수비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신수는 경기 전 타격 훈련 후 볼 던지는 훈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몸상태가 정상이 돼야 외야 수비도 나간다. 수비 복귀 시기는 정확히 말하기 힘들지만, 빨라도 6월은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