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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 시장이 10일 대전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야구장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대전종합운동장 철거를 완료하고, 2025년 시즌 개막에 맞춰 예정대로 개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에는 현 종합운동장 외에 트랙을 갖춘 종합경기장이 없다. 대전 야구장 신축은 5년 전 허 시장의 공약 사안이다. 당시부터 이 문제가 제기됐다. 대전시는 새 종합운동장이 조성될 때까지 충남대 운동장 등을 활용한다고 했다.
허 시장은 2018년 9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임기 내에 반드시 첫삽을 뜨겠다"고 밝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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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장은 당초 계획했던 2만2000석 규모에서 2만석으로 줄었다. 허 시장은 "2만석 정도면 무리없는 적절한 규모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돔구장에 대해선, 건축 비용, 유지 비용을 들어 어렵다고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최근 허구연 신임 KBO 총재는 구장 건축 작업이 늦어지는 듯 하자 "이런 식이라면 한화 구단이 대전을 떠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지자체 선거 때마다 단체장 후보들이 야구장 신축을 공약하고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점을 질타한 것이다. 일종의 경고 메시지였다. 이날 경기 전 허 시장과 허 총재는 신축 구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허 총재는 "2025년 개막에 맞춰 신축 구장이 개장하는 걸로 믿는다"고 했다. 신축 구장이 대전시 약속대로 늦지 않게 개장할 것인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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