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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역대급 신인 풍년을 예감하고 있다.
롯데 타선은 은퇴 시즌에 임하는 이대호를 비롯해 전준우 정 훈 안치홍 등 서른을 넘긴 베테랑들이 주축이다. 조세진의 활약은 롯데 타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향후 고승민(22)이나 추재현(23) 등 젊은 외야수들의 포지션 경쟁도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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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89, 95㎏의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묵직한 직구가 돋보인다.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는 손가락 부상 등이 겹쳐 5경기밖에 던지지 않았다. 체격과 잠재력에 주목한 선택이었는데, 현재까진 적어도 1차지명이 아깝지 않은 장래성을 과시하고 있다.
2차 2라운드 진승현(19)은 아직까진 '진갑용 아들'로 더 유명하다. 진승현은 지난 6일 퓨처스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첫 등판, 역시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첫회 김동진에게 볼넷, 안주형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듯 했지만, 후속타를 깔끔하게 끊어냈다. 이성규처럼 1군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를 상대로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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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단장 부임 이래 롯데의 신인 선택은 즉시전력감보다는 체격과 잠재력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고 있다. 김풍철 스카우트팀장이 운영팀장을 맡음에 따라 이 같은 기조는 한층 강화될 전망. 1992년 염종석 이후 첫 신인왕이 언제 나올지는 알수없지만, 적어도 자체 발굴한 신예들의 개화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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