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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임대한(29)이 동료들에게 피자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를 앞두고 삼성 선수단에는 피자 선물이 도착했다.
삼성 타선은 9회초 6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2점 실점을 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임대한은 승리 투수가 됐다. 데뷔 이후 7년 만에 거둔 승리.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30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입단한 임대한은 첫 해 26경기, 이듬해 12경기에 나왔다. 이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지난해까지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39경기 뛰며 44⅓이닝을 던져 1승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2군에서 꾸준하게 기량을 가다듬은 그는 올해 1군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출발이 좋았다.
지난 3일 첫 승을 거둔 그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이닝 1실점을 하며 데뷔 첫 홀드까지 거뒀다.
2016년 1패 이후 기록이 생긴 임대한은 동료들에게 피자를 사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25판의 피자와 콜라가 야구장에 도착했고, 홈 개막전을 앞둔 선수들은 사연 가득한 '임대한표' 피자에 기분 좋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적지 않은 돈이 들었지만, 임대한은 "돈은 전혀 아깝지 않고, 야구 잘해서 또 사고 싶다"라며 "(동료들이)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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