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렸다. 사령탑은 화려한 한 방보다 조용히 제 역할을 한 선수를 칭찬했다.
오재일 구자욱 이원석 등 주축 선수가 모두 빠지면서 자칫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던 삼성이었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김지찬과 김현준 이재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좋은 감각을 뽐냈다. 5일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날렸던 강민호도 적시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5회 두 점을 먼저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7회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점을 내면서 승리 분위기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헌신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단 모두 칭찬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타자들이 곳곳에서 활약했지만, 허 감독은 2번타자 오선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오선진은 5일 희생번트 2개, 희생플라이 1개를 기록했다.
6일에도 희생번트 한 개를 더한 오선진은 7회 주자 1,2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치면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완벽한 작전 수행은 물론 필요할 때 한 방까지 날렸던 오선진의 모습을 허 감독은 놓치지 않았다.
허 감독은 "어제 오늘 2번타순에서 희생타 4개를 기록한 오선진과 두산전에서 첫 승을 거둔 양창섭에게 같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삼성과 두산은 7일 팀 간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선발투수로 허윤동을, 두산은 박신지가 등판한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