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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역전 결승타+황대인 첫 아치' KIA, 주중 3연전 싹쓸이…한화 5연패 수렁[광주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4-07 21:40


◇KIA 황대인.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KIA 김선빈.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다.

KIA는 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6대2로 역전승했다. 2-2 동점이던 7회말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성범도 이어진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쐐기 타점을 만들었고, 황대인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한승혁(5⅔이닝 2실점 1자책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유승철이 구원승을 가져갔다.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던 KIA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회초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얻고, 이후 리드를 내준 뒤에도 3회말 노시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7회말 등판한 김범수가 4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개막 5연패 부진을 이어갔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유격수)-김태연(2루수)-마이크 터크먼(중견수)-노시환(3루수)-하주석(지명 타자)-이성곤(1루수)-노수광(좌익수)-이해창(포수)-임종찬(우익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KIA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김민식(포수)-김도영(3루수)을 출전시켰다.

한화가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1회초 1사후 박찬호의 실책으로 김ㅌ태연이 출루했고, 터크먼의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노시환이 내야 뜬공에 그쳤으나, 하주석의 3루간 타구를 잡은 박찬호의 송구 실책 때 김태연이 홈을 밟아 리드를 잡았다.

KIA는 2회말 2사 1, 3루에서 김민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김도영의 볼넷 출루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가,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는 3회초 정은원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친 빗맞은 타구가 우중간에 떨어지며 주자가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찬스를 주고 받았지만, 좀처럼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한화는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KIA도 5회말 2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뜬공에 그치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KIA의 응집력이 빛을 발했다. 7회말 등판한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잡은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중간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1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홈까지 내달려 3-2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선 나성범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더 보탰다. 최형우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황대인이 김범수와의 1B1S 승부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의 147㎞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6-2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는 8회초 등판한 장현식, 9회초 김현준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4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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