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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실패→데뷔 첫 결승타, 실패 극복한 슈퍼루키의 짜릿했던 성장감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07 21:22


7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7회 1사 만루에서 롯데 조세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타격하고 있는 조세진. 창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07/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잊을 수 없는 짜릿했던 하루였다.

롯데 루키 조세진(19)이 프로데뷔 첫 타점을 팀의 첫 위닝시리즈로 인도하는 결승타로 장식했다.

조세진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세번째 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개막 다음날인 지난 3일 키움전에서의 프로데뷔전 이후 두번째 출전. 당시 조세진은 5타수1안타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은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그것도 승부처에서의 짜릿한 2타점 결승 적시타였다.

0-0이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두번째 투수 김영규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변화구를 공략해 날린 짜릿한 한방.


7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7회 1사 만루에서 롯데 조세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평호 코치의 칭찬을 받고 있는 조세진. 창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07/
실패를 이겨내고 이룬 성과라 안도와 기쁨이 두배였다.

조세진은 0-0이던 5회 무사 1,2루에서 번트실패로 2루주자를 3루에서 횡사시켰다. 초구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지만 투수쪽으로 너무 강하게 굴러갔다. 이재학이 잡아 3루에 빠르게 던져 포스아웃.


루키로선 위축될 수 있었던 상황.

실제 다음 타석인 7회 2사 만루에서 조세진은 살짝 주저했다. 볼 3개가 잇달아 들어와 3B0S. 한 가운데 패스트볼 2개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소극적인 모습. 2개의 패스트볼이 더 들어왔다. 조세진은 잇달아 파울을 만들며 버텨냈다.

8구째 김영규가 공 6개 만에 레퍼토리를 바꿨다. 134㎞ 슬라이더가 바깥쪽 높게 형성됐다. 조세진 배트가 빠르게 돌았다. 2루수 옆을 스쳐 중견수 앞으로 흘러가는 적시타. 기나긴 0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한방. 2-0이 됐고 경기는 2대1 롯데의 한점 차 승리로 끝났다. 루키가 만들어낸 시즌 첫 위닝시리즈였다.

프로 데뷔 첫 타점을 가장 극적인 순간에 터뜨린 슈퍼루키. 실패를 극복하고 만들어낸 성공 스토리가 조세진을 한 뼘 성장시킨 하루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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