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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잊을 수 없는 짜릿했던 하루였다.
개막 다음날인 지난 3일 키움전에서의 프로데뷔전 이후 두번째 출전. 당시 조세진은 5타수1안타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은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그것도 승부처에서의 짜릿한 2타점 결승 적시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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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진은 0-0이던 5회 무사 1,2루에서 번트실패로 2루주자를 3루에서 횡사시켰다. 초구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지만 투수쪽으로 너무 강하게 굴러갔다. 이재학이 잡아 3루에 빠르게 던져 포스아웃.
루키로선 위축될 수 있었던 상황.
실제 다음 타석인 7회 2사 만루에서 조세진은 살짝 주저했다. 볼 3개가 잇달아 들어와 3B0S. 한 가운데 패스트볼 2개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소극적인 모습. 2개의 패스트볼이 더 들어왔다. 조세진은 잇달아 파울을 만들며 버텨냈다.
8구째 김영규가 공 6개 만에 레퍼토리를 바꿨다. 134㎞ 슬라이더가 바깥쪽 높게 형성됐다. 조세진 배트가 빠르게 돌았다. 2루수 옆을 스쳐 중견수 앞으로 흘러가는 적시타. 기나긴 0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한방. 2-0이 됐고 경기는 2대1 롯데의 한점 차 승리로 끝났다. 루키가 만들어낸 시즌 첫 위닝시리즈였다.
프로 데뷔 첫 타점을 가장 극적인 순간에 터뜨린 슈퍼루키. 실패를 극복하고 만들어낸 성공 스토리가 조세진을 한 뼘 성장시킨 하루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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