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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경쟁→불펜행' 윤중현-유승철 활용법, KIA 김종국 감독이 단 조건은[광주 초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23:21 | 최종수정 2022-04-07 07:10


◇KIA 윤중현, 유승철. 스포츠조선DB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경쟁을 펼쳤던 윤중현(27)과 유승철(24)이 당분간 불펜에서 활약한다.

KIA 김종국 감독은 두 투수의 활용 방안을 두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당분간 윤중현과 유승철은 불펜에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준비 시점부터 한승혁(29), 이민우(29)와 함께 선발 경쟁을 펼쳤다. 이들은 스프링캠프부터 연습경기-시범경기를 거치면서 꾸준히 실전 테스트를 받았다. 이의리(20)가 손가락 물집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가운데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임기영(29)의 빈 자리는 한승혁이 메울 것으로 정리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션 놀린(33)이 왼쪽 팔꿈치에 타구를 맞으면서 1군 말소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빈 자리를 누가 메울지에 관심이 쏠렸다.

윤중현은 놀린의 갑작스런 부상 뒤 마운드를 이어 받아 2⅓이닝 3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일 한화전에서도 이의리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소화했다. 유승철은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2-2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희생플라이로 승계 주자 실점을 막진 못했지만, 1⅔이닝 무안타로 팀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유승철의 투구를 두고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역전 발판을 만들어줬다. 기대했던 모습이 나왔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현재 KIA 선발 로테이션에는 변수가 있지만, 흔들림은 크지 않다. 양현종이 건재하고 로니와 이의리도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로니는 1군 말소 기간(10일)을 채우고 타박상을 한 팔꿈치 붓기가 빠지면 복귀가 가능한 상황. 퓨처스에서 복귀를 준비 중인 임기영까지 돌아오면 시즌 전 KIA가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된다.

물론 윤중현, 유승철이 대체 선발로 나설 여지는 있다. 두 투수 모두 선발 경험을 갖추고 있고, 시즌 전 경쟁 과정에서 선발 준비를 했다는 점에서 변수가 발생했을 때 빈 자리를 채울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김 감독도 "시즌 중 부상, 코로나19 등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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