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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광현' 향기가 솔솔 "그 분의 모든 걸 본받고 싶다" [수원 스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21:26 | 최종수정 2022-04-07 06:17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경기가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말 SSG 오원석이 세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오원석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06/

[수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광현 선배의 모든 걸 본받고 싶다."

'제2의 김광현'이 될 느낌을 팍팍 풍기는 선수가 나타났다. SSG 랜더스 마운드의 미래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첫 선발 등판, 6이닝 8삼진 무실점 완벽한 투구로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2020년 1차지명으로 합류한 후, 지난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인 오원석. 올해는 선발 진의 한 축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해 이번 시즌을 기대케 했다.

특히, 오원석은 팀의 에이스 김광현과 똑같은 좌완에 비슷한 체형으로 눈길을 끈다. 아직 김광현에 비해 구위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세트포지션 자세는 김광현과 거의 흡사하다. 잘 성장하면 '제2의 김광현'이 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오원석은 경기 후 "시즌 첫 등판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말하며 "작년보다 공도 좋아졌고 구속도 올라갔다. 운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좋아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오원석은 자신의 우상 김광현 앞에서 공을 던진 것에 대해 "나이스 피칭이라고 해주셨다. 6회 올라갈 때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타자, 한 타자를 상대하라고 조언해주셨다. 내가 입단할 때 미국에 가셨다. 같이 야구를 한다는 게 이제 실감이 난다. 멋있다. 파이팅도 넘치신다. 공 던지는 거, 마음 가짐 등 다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오원석은 올시즌 목표로 "작년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그렇게 하다보면 다른 것들도 자연그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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