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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인데 시즌 돌입? 신경전속 'OPS 1.347' 장타력 폭발 예비 FA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11:20 | 최종수정 2022-04-06 13:25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지난 3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0)의 장기계약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저지는 6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로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저지는 11게임에서 타율 0.406(32타수 13안타), 4홈런, 7타점, OPS 1.347을 올리며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7게임에서 6홈런, 15타점을 터뜨린 2019년 이후 가장 좋은 타격감, 가장 건강한 신체를 과시했다.

이제 양키스는 오는 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갖는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본격 레이스다.

한데 저지는 아직 양키스와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락아웃 해제 직후부터 장기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올해 1년 계약을 놓고 연봉조정을 신청한 상황이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1일 '양키스가 지난 주말(3월 25일경) 저지에게 오퍼를 했다고 들었는데, 연봉 3000만달러대를 기꺼이 지불할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간이 문제가 될텐데 트라웃이나 베츠 수준은 아니고, 6~7년 정도를 원하는 것 같다. 저지는 다음달 만 30세가 된다'고 전했다.

장기계약 협상과는 별도로 양측은 연봉조정을 위한 액수를 지난 달 24일 교환했다. 저지는 2100만달러, 양키스는 1700만달러를 각각 제출했다. 조정위원회는 시즌 개막 후 날짜를 잡아 진행된다.

이날 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저지는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에 "(장기계약은)지금 고민할 게 아니다. 이겨야 할 게임들이 내 앞에 있다"며 "양키스가 우승을 해본 지 꽤 됐다. 내가 할 일은 운동장에 나가서 팀을 위해 이기는 것"이라며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돼야 합의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운동장에 나가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말고 생각할 건 없다. 늘 그게 내 목표고, 핀스트라이프를 입고 있을 때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양키스는 내가 본 가장 탄탄한 팀이다. 우리 팀에는 좋은 하드웨어를 지닌 선수들이 많다. 이젠 나가서 게임을 할 때다"고 덧붙였다.

저지는 양키스와의 연장계약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그는 개막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올시즌 후 FA 시장에 나가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남은 이틀이 긴박하게 돌아갈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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