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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90승 투수 데뷔전 지켜본 김원형 감독 "많이 긴장했더라" [수원 현장]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17:32


2022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SSG 노바.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5/

[수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노바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KBO리그 데뷔전.

노바의 데뷔전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뛰며 무려 240경기를 소화했다. 그가 거둔 승수만 90승이다. 5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역대 한국에 온 선수 중 커리어로는 단연 최고였다. 여기에 SSG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그 상승세를 노바가 이어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었다.

하지만 기대에 못미쳤다. 5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4개를 내주며 3실점 하는 등 흔들렸다. 일단 투구 안정감이 떨어졌다. 제구가 들쭉날쭉하니 어려운 경기로 끌고갈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6일 KT전을 앞두고 "노바가 긴장을 많이 했다. 본인 스스로 긴장됐다고 하더라. 앞선 경기들에서 다른 선발투수들이 잘던지다보니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며 "시범경기에서는 제구 편차가 크지 않았다. 어제(KT전)와 같은 모습은 처음이었다. 상대가 작년 우승팀이기도 했고, 잘하려고 하는 게 부담이 됐나보다. 원래 노바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원래대로라면 노바가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노바가 첫 등판 기대에 못미쳤고, 노경은이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펼쳤기에 기회를 줘야 한다. 김 감독은 "노경은이 원래 9일 KIA전 차례지만, 그날은 김광현이 들어온다. 노경은이 첫 경기에서 잘 던지기도 했고, 너무 오래 쉬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안했지만 노경은을 10일 KIA전에 등판시키고, 노바를 12일 LG 트윈스전에 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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