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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포수→올해는 다르다! 정보근 1타점 적시타, 0-0 균형 깨뜨렸다 [고척현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15:24 | 최종수정 2022-04-03 15:24


롯데 정보근.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4.3/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는 정말 다른 걸까. '수비형 포수' 정보근(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정보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5회 1사 2루에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의 선취점을 소속팀에 안긴 한방이다.

지난 시범경기부터 정보근의 타격은 예사롭지 않았다. 타율 5할(18타수 9안타, 2루타 1) 5타점 4볼넷. 현장에서 지켜본 이들은 "우연이 아니라 올해는 스윙이 한결 야무지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후반기 롯데의 포수진은 안중열과 지시완으로 구성됐다. 타격에선 홈런 7개를 때린 지시완이 좀더 호평받았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수비 안정감에서 앞선 안중열을 조금 더 중용했다. 지시완은 안중열의 휴식날, 주로 외국인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지시완도 타율 5할(14타수 7안타, 2루타 4) 4타점 4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안중열은 타율 2할(10타수 안타)에 머물렀다. 캐칭과 프레이밍, 2루 송구 등 수비에서의 안정감에서도 오히려 지시완의 평가가 좋았다. 결국 지시완과 정보근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안중열은 퓨처스에서 시작하게 됐다.

적어도 개막 시리즈만 두고 보면 서튼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전날 지시완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이날 정보근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시범경기의 날카로운 감각을 그대로 이어갔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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