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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불펜+호수비 연발' LG, 이틀 연속 KIA 울렸다…3대2 승[광주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17:27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만루 KIA 박찬호를 병살 처리한 LG 내야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개막 2연전을 싹쓸이 했다.

LG는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이민호가 3⅔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으나, 탄탄한 불펜과 승부처마다 나온 호수비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선 김민성이 4회초 결승 적시타, 문보경이 3안타를 만들었다. 2일 개막전에서 KIA에 9대0으로 이겼던 LG는 기분좋은 2연승을 챙기며 광주 원정을 마무리했다. KIA는 선발 투수 션 놀린이 3회초 김현수의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는 악재 속에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선에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솔로포를 쏘아 올렸으나 수 차례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2연패에 그쳤다.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말 선두타자 KIA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서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3/
LG 류지현 감독은 박해민(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리오 루이즈(3루수)-문보경(1루수)-김민성(지명 타자)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는 변화를 시도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김민식(포수)-박찬호(유격수)로 출발했다.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2루 LG 유강남의 안타 때 2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파고들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3/
이날도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서건창,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잡은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며 1-0 리드를 잡았다. KIA는 1회말 2사후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최형우의 타구가 이민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땅을 쳤다.

LG는 3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좌중간 3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서건창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놀린은 이어진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직격 당하는 아찔한 장면 속에 교체됐고, KIA는 윤중현을 급히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LG 김현수의 강습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은 KIA 선발 놀린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3/
KIA는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소크라테스가 이민호와의 2B2S 승부에서 들어온 가운데 높은 코스의 146㎞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 시즌 첫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선빈의 내야 안타와 도루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나성범, 최형우가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나고 황대인마저 뜬공에 그치면서 또다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LG는 4회초 2사후 루이즈와 문보경, 김민성이 3연속 안타를 만들면서 3-1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말 선두타자 KIA 소크라테스가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3/
KIA는 4회말 1사후 김민식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다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김도영의 진루타로 2사 2루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소크라테스가 LG 구원 투수 진해수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공격을 마무리 했다.

LG는 5회초 김현수의 사구, 유강남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추가점 찬스를 잡았으나, 오지환 타석 때 유강남이 김민식의 1루 견제에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KIA는 5~6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양팀은 경기 후반 불펜을 적극적으로 가동했다. LG는 진해수에 이어 이정용, 김대유가 이어던졌고, KIA도 윤중현의 바통을 이어 이준영, 전상형, 장현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평행선을 달렸다.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선두타자 KIA 최형우의 안타성 타구를 처리한 LG 유격수 오지환이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3/
KIA는 8회말 1사후 LG 함덕주를 상대로 황대인이 중전 안타, 김석환이 볼넷 출루하며 다시 동점 기회를 잡았다. LG 정우영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KIA는 김민식의 대타로 나선 고종욱까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찬호가 정우영과의 승부에서 친 땅볼이 홈을 거쳐 1루로 연결돼 병살타가 됐다. KIA 벤치가 1루 아웃-세이프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KIA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9회말 기회를 노렸다.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9회말 KIA 소크라테스, 나성범을 출루시키고 최형우까지 고의4구로 내보냈으나, 류지혁을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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