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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연봉 신인, RYU 제친 '1400억 에이스'와 개막전 격돌한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4-01 11:02 | 최종수정 2022-04-01 11:32


조 라이언(왼쪽), 로비 레이. 미네소타, 시애틀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개막전 선발투수가 서서히 결정되는 가운데 '다윗과 골리앗'의 재밌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전년도 사이영상 수상자와 통산 5경기 신인이 개막전 격돌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오는 4월 8일 미네소타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애틀 매리너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선발투수는 각각 로비 레이(31)와 조 라이언(26)이다. 연평균 2300만달러를 받는 레이와 최저연봉(70만달러)를 받는 라이언의 대결이다.

2020년과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레이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레이는 2021년 잠재력을 터뜨렸다. 류현진을 밀어내고 토론토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32경기 193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FA 대박도 터뜨렸다. 5년 1억1500만달러(약 1400억원)에 시애틀과 계약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2경기 8⅓이닝 4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레이는 9년 만에 커리어 첫 개막전 선발 영광을 안았다. 레이는 "이번 시즌 분위기를 잡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다. 기대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레이가 상대할 미네소타 선발은 지난해 데뷔해 26⅔이닝을 던진 신인이다. 신인왕 자격도 유효하다. 라이언은 2018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10번에 탬파베이 레이스 지명을 받았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5차례 선발 기회를 받아 2승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라이언은 도쿄올림픽 패자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로 4⅓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한국은 2대7로 패해 탈락했다. 라이언은 이번 스프링캠프서 2경기 5이닝 무실점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1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미네소타 로코 발델리 감독은 "라이언은 첫 날부터 좋은 투구를 펼쳤다. 준비를 잘해서 캠프에 들어왔다"며 과감한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라이언은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남자다. 그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영광이다"라며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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