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SC 초점]팬들의 외인타자 걱정에 단장도 "저도 걱정입니다." 그래도 평가는 정규시즌에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3-31 20:21 | 최종수정 2022-04-01 09:29


타격하고 있는 LG 루이즈.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1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저도 걱정입니다."

LG 트윈스 팬들의 시선도 같았다. LG가 우승을 위해 심혈을 기해 데려온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에 대한 걱정이 크다.

LG 차명석 단장은 예년과 같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과 만났다. 차 단장은 31일 오후 LG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 방송 '엘튜브는 소통을 하고 싶어서'에 출연해 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궁금증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새롭게 온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당연히 예상된 질문이다.

차 단장은 "플럿코는 생각한 그대로다"라면서 "모든 게 안정돼 있다"며 플럿코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플럿코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서 상대 선발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친다. 플럿코가 안정된 피칭을 계속 이어가자 LG도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 올리는 게 늦어진 케이시 켈리를 굳이 개막전에 올리지 않고 시간을 줄 수 있었다.

문제는 루이즈다.

어느 팬이 루이즈에 대해 걱정이라고 하자 차 단장도 "저도 걱정입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다.

차 단장은 "그래도 막판에 2안타를 쳤다"면서 "지금 이 선수가 어떻다라고 말하긴 어렵다.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를 봐야한다. 수비쪽에서는 평가가 좋고 동료들과의 케미 역시 좋다"라며 가능성을 남겨뒀다.


LG 차명석 단장이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LG 유튜브 채널 캡쳐

루이즈는 시범경기 중반까지 걱정을 낳았다. 배트 스피드가 공을 따라오지 못했고, 정타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아웃되는 것은 물론 강한 타구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범경기 막판에 희망을 보였다.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고, 마지막 경기였던 29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잘맞힌 깨끗한 안타에 중월 2루타까지 날렸다. 두번 다 타점을 올렸다. 첫 멀티 히트에 멀티 타점, 첫 장타까지 기록했다.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루이즈의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로 2할이 되지 않았다. 루이즈는 시범경기를 끝낸 뒤 "시범경기 마지막에 좋은 타구를 쳐 긍정적으로 끝낼 수 있게 돼 만족하고 자신가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차 단장은 "오늘(31일) 타격하는 것을 봤는데 멘탈적으로 많이 업된 것 같다"며 "루이즈에 대한 평가는 시즌 들어가서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루이즈가 구단과 팬들의 걱정 속에 데뷔한다. 개막전부터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알리는 시원한 안타를 쳐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