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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극복 vs 복수혈전" 개막부터 기 싸움 팽팽, 피할 수 없는 수원 혈투[미디어데이]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3-31 16:26 | 최종수정 2022-04-01 04:01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22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삼성 허삼영 감독과 대표 선수. 한남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31/

[한남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1년은 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해였다.

지난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정규 시즌 1위가 유력했지만 막판에 KT 위즈에게 동률을 허용했다. 타이브레이크 게임에서 이틀 쉬고 나온 KT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당했다. 0대1 석패. 여파는 컸다.

찜찜한 기분 속에 나선 플레이오프 무대. 치고 올라온 두산의 파죽지세에 당했다. '어~' 하다 6년 만의 가을야구를 허망하게 흘려 보내야 했다.

2022 시즌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3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서 삼성 허삼영 감독의 굵은 중저음 목소리는 비장할 정도였다. 개막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소개하며 "팀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투수인데다 안정적으로 준비했다"며 "복수혈전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 감독은 "혼연일체 속 올 가을에는 전력을 다해 팬들과 즐거운 야구, 투혼의 야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 KBO 미디어데이가 3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0개 구단 감독들을 비롯해 KT 박병호-소형준, 두산 김재환-호세 페르난데스, 삼성 오승환-구자욱, LG 박해민-임찬규, 키움 이정후-푸이그, SSG 추신수-김광현, NC 양의지-손아섭, 롯데 이대호-박세웅, KIA 나성범-김도영, 한화 하주석-노시환 등이 참석했다. 인사말을 하는 KT 이강철 감독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3.31/
KT 선발은 지난해 삼성의 우승 꿈을 빼앗아간 바로 그 투수, 쿠에바스다.

KT 이강철 감독은 개막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소개하며 "타이브레이크 때 보여준 최고 활약의 기를 이어서 초반에 삼성을 잘 극복하고 가기 위해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속가능한 위닝, 지속가능한 우승을 수 있는 KT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2연패를 다짐했다.

삼성 최고참 오승환도 KT에 대한 필승 의지를 잊지 않았다.


오승환은 "작년에 아쉽게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해 우승을 못했는데 올해는 승수 차를 많이 벌려서 그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T와 삼성은 수원에서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리턴 매치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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