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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호미페-데스파이네, WBC 뛰나? 쿠바 '망명선수팀' 결성 추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3-11 10:28 | 최종수정 2022-03-11 10:30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키움 푸이그가 1회초 우전안타를 치고 류현진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3.04/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카리브의 야구강국 쿠바가 과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모습을 드러낼까.

망명선수들로 구성된 쿠바팀이 WBC에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1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쿠바 출신 망명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WBC 참가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쿠바는 그동안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도해온 WBC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바 출신 망명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를 탈출한 선수들은 미국에 정착해 빅리그에서 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력을 발판으로 아시아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KBO리그에선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위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가 쿠바 망명자 출신이다. 빅리그에선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과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대표적인 쿠바 망명 선수다.

이번 '망명선수팀 구성'은 쿠바프로야구선수협회(ACPBP)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2023 WBC는 내년 3월 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일본 대만에서 각각 치러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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