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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파이어볼러 김윤수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에서 초구부터 151km를 찍었다.
삼성라이온즈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싶은 최하늘, 박세웅, 이재익, 김윤수가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뿌렸다.
구위만 놓고 보면 '끝판대장' 오승환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 김윤수는 영점을 잡기 위해 황두성 코치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첫 타자를 상대로 초구부터 직구를 자신 있게 뿌린 김윤수의 구위는 강력했다. 전광판에 찍힌 숫자는 151km. 이날 투구수 30개 중 직구는 20개 슬라이더 10개를 던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추운 날씨 영향으로 김윤수의 직구는 하나씩 뜨거나 타자 몸쪽 깊숙이 들어가며 외도치 않게 위협구가 됐다. 타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였지만 김윤수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았다. 150km를 넘나드는 강력한 구위에 눌린 타자들의 배트는 두 자루나 부러졌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김재혁과 이태훈은 직구가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타이밍에 맞춰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김윤수는 "날씨가 춥다고 구속이 덜 나오고 하는 유형이 아니다. 평소처럼 구속이 나온 것 같다. 오늘은 좌우로 안 빠지고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 했다. 슬라이더를 더 보완해 직구 위력을 살리고 싶다. 남은 시간 동안 더 가다듬도록 하겠다"라며 처음으로 타자들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고 구속 150km 이상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형제 삼성 김윤수와 한화 김범수의 1군 첫 맞대결을 2022시즌에는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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