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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락아웃 해제가 걸린 운명의 1주일, 그 첫 날 의미있는 협상이 이뤄졌다.
양측은 이날 일단 쟁점별로 입장 차를 확인하며 수정안을 교환했다.
우선 연봉조정자격이 없는 3년차 미만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보너스풀 한도에 대해 MLB는 종전 1500만달러를 2000만달러로 올려 제시했다. 지급 대상은 일정 평가 기준에 따른 상위 30명이다. 앞서 선수노조는 보너스풀 한도를 1억1500만달러로 정하고, 150명의 선수들에게 배분되도록 하자는 제안을 했다.
또한 마이너리그 옵션 회수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 MLB는 마이너리그 로스터를 줄일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선수노조에 한 제안을 철회했다.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옵션 한도를 5번으로 늘리자는 제안도 백지화했다. 선수노조는 마이너 옵션에 대해 4회를 주장하고 있다. 노조측 제안을 MLB가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MLB 관계자는 "협상 분위기는 좋았다. 전반적으로 광범위하면서도 생산적인 대화가 오갔다. 내일 다시 만나면 좀더 진전이 있을 것 같다. 나아가 합의에 이룰 수 있도록 양측이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LB는 오는 3월 1일을 새 단체협약 합의 마감 시한으로 잡고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야만 4월 1일 정규시즌 개막을 정상적으로 맞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앞으로 1주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협상에는 MLB측에서 노동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딕 몬포트 콜로라도 로키스 CEO와 론 파울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부회장이 나섰으며, 선수노조측에서는 맥스 슈어저, 프란시스코 린도어, 폴 골드슈미트, 제임스 테이욘, 소니 그레이, 위트 메리필드, 테일러 로저스, 브렌트 수터, 브랜든 니모가 선수노조 대표 및 각 구단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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