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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올 시즌 잠실구장 3루를 책임질 LG 루이즈가 야수조 선수들에게 통 크게 커피를 쐈다.
마스크 밖으로 입김이 나올 정도로 실내도 추웠지만, 3루수 루이즈, 김민성, 이상호는 펑고를 받기 전 파이팅을 외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30분 정도 진행된 내야 수비 훈련 후반부. 김우석 코치는 "마지막 공 하나 못 잡은 사람은 커피 쏘기다"라며 내기를 제안했다. 1루수 채은성, 문보경. 2루수 서건창, 정주현, 이상호. 유격수 오지환, 이영빈, 송찬의. 3루수 김민성, 루이즈까지 모든 선수가 "오케이"를 외쳤다. 그렇게 시작된 마지막 펑고. 타구 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한 선수들의 눈빛은 매서웠다.
갑자기 난이도를 올린 김우석 코치가 랜덤으로 펑고를 치기 시작하자 선수들은 자세를 더 낮게 취하며 어떻게든 타구를 잡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성공한 선수들이 한 명씩 그라운드를 떠나자 어느새 남은 선수는 2루수 이상호, 유격수 송찬의, 3루수 루이즈 딱 세 명이었다.
가장 떨리는 순간 첫 번째 주자 송찬의는 성공, 이어진 두 번째 주자 루이즈는 포구 실책, 세 번째 주자 이상호가 깔끔하게 성공하자 루이즈는 쿨하게 인정하며 선수들에게 커피를 쏘기로 했다.
새 외국인 타자 루이즈가 선수들과 잘 어울리며 LG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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