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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 헹가래의 기쁨 속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이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맏형 유한준의 당부의 말이 화제다.
외야수 배정대에겐 "유한준은 잊어라"라고 코멘트를 하며 "KT의 기둥"이라는 표현을 했다. 선배인 유한준을 잊고 스스로 KT의 기둥이 돼달라는 뜻이다.
히어로즈 시절 함께 뛰었던 후배인 박병호에겐 "홈런왕의 귀환"이라며 반겼다. 황재균에겐 "20홈런도 가능"이라고 했고, 강백호에겐 "올스타급의 공격 옵션"이라며 "나는 강백호입니다"라고 강백호의 자존감을 높이는 멘트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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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에겐 칭찬 일색이었다. 고영표에겐 "최고의 체인지업 마스터"라고 했고, 소형준에겐 "빅게임 피처"라며 "리그 최고의 퍼포먼스 선수로 성장 기대"라고 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게는 "믿고 보는 빅게임 피처"라고 하면서도 "슬로 스타터"라고 팬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박시영에겐 "슬라이더 강점을 살려라"고 조언을 보내기도 했다.
KT의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항상 보듬어줬던 유한준의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 코멘트들이었다. 아직 유한준의 KT는 그대로였다.
기장=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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