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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프링캠프 첫날. 선수들 마다 겨우내 준비한대로 운동을 시작했다. 투수들의 경우 몸을 빨리 만든 선수부터 스케줄에 따라 천천히 끌어올리는 선두 등 다양하다. 캐치볼을 어느 정도 거리에서 하는지를 봐도 선수들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지난해 류 감독의 눈에 띈 투수는 이정용이었다. 류 감독은 "작년엔 첫 날 이정용이 굉장히 인상적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수술과 재활을 하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겨울에 준비를 잘해서 공던지는 모습을 봤고, 그 모습이 정규 시즌 때도 나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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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올시즌 4선발로 사실상 고정됐다. 데뷔했던 2020시즌 20경기서 97⅔이닝을 소화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25경기에 등판해 115이닝을 소화해 8승9패 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어느정도 관리를 받으면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얻은 성과다.
류 감독은 "어느 해보다 현재 임찬규 이민호의 역할이 크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이 어깨 수술로 인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고, 베테랑 정찬헌이 지난시즌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하면서 이제 이 둘이 국내 선발진의 에이스로서 활약을 해줘야 하는 시기다. 일단 첫날 이민호가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몸상태로 출발했다. 류 감독의 눈이 이번에도 정확할까. LG는 그러길 바란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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