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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 시즌 뒤 제10대 타이거즈 사령탑에 오른 김종국 감독(49) 앞엔 복잡한 과제가 놓여 있었다.
KIA는 'FA최대어' 나성범 뿐만 아니라 '대투수' 양현종을 데려오면서 투-타 숙제를 단숨에 풀었다. 중심 타선엔 최형우-나성범이라는 쌍포를 갖추게 됐고, 마운드에선 양현종을 출발점으로 외인 원투 펀치와 임기영, 이의리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빠른 발을 갖춘 외야수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가세하면서 리드오프 고민을 풀 수 있는 대안도 갖췄다. 취임 후 잇달아 큰 선물을 받은 김 감독이다.
취임 당시에도 김 감독은 갖가지 과제 속에서 '승리'라는 대명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KIA는 리빌딩도 해야겠지만, 윈나우를 해야 하는 팀"이라며 "매년 PS에 갈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시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포부가 적극적인 지원과 맞물려 자신감으로 변모한 모습. 김 감독은 "취임 당시와는 다른 여건"이라고 현시점의 KIA를 평가했다.
KIA는 오는 2월 1일부터 퓨처스(2군) 구장인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김 감독은 선수단보다 일찍 함평에 내려가 캠프 준비에 나선다. 미래 자원으로 분류되는 신예-백업 선수들의 기량을 둘러볼 예정이다. 뜨거웠던 겨울을 보낸 뒤 시선을 돌린 김 감독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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