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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김태형 감독이 청년 유격수 안재석(20)을 극찬했다.
소속팀 선수들의 평가에 있어 과장 없이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사령탑. 이 정도 극찬은 이례적이다. 안재석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서울고 졸업 후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안재석은 96경기에 출전, 0.255의 타율과 2홈런 14타점 28득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신인답지 않은 경쾌한 모습으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는 "수비만 (더 잘) 했으면 더 많은 경기 나갔을 것"이라며 "아직 어리지 않느냐. 에러(실책)를 했을 때 점수로 연결이 되다보니 위축 돼 못 움직이더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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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 능력도 좋다. 풋워크와 어깨 등 내야수로서 갖출 걸 다 갖췄다"며 "사실 신인 내야수는 어지간한 강심장 아니면 힘들다"고 옹호했다. 이어 "그래도 타석에 서면 신나서 움직인다"며 대한민국 최고 유격수로의 성장을 점쳤다.
유격수는 베테랑 김재호와 박계범이 버티고 있다. 포지션을 잠시 이동시켜서라도 벤치에 앉혀놓고 싶지 않은 빼어난 타격재능의 소유자가 안재석이란 의미다.
김 감독은 "물론 지금은 (우익수를 볼 수 있는) 강진성이 왔지만…"이라고 안재석 외야 임시 배치가 구상에 그쳤음을 암시했다. 또한 "길게 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며 안재석은 두산 미래의 주전 유격수로 키워가야 할 선수임을 분명히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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