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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또 한 명의 전설이 유니폼을 벗었다.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스터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200승117패, 평균자책점 3.66, 2488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탄 적은 없지만, 두 자릿수 승수를 12번 기록했고 올스타에는 4번 선정됐다. 2016년 컵스에서 19승5패, 평균자책점 2.44, 197탈삼진을 올렸을 때가 커리어 하이로 꼽힌다.
레스터는 "나는 내가 어느 정도 나를 잘 평가한다고 생각하고 싶다. 다른 사람한테 더 이상 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다"면서 "내 유니폼을 스스로 벗고 싶다. 여러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이렇게 결정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퇴 결정을 누구하고도 상의하는 않았다는 얘기다.
레스터는 커터의 대가로 불렸다. ESPN은 '전성기 시절, 레스터는 지저분한 커터와 마운드에서 압도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을 때 글러브를 턱밑에 대는 모습은 그만의 독특한 트레이드 마크였다'고 평가했다.'
통산 200승과 6할 승률, 4.00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레스터가 역대 9번째다. 이전 8명 가운데 CC 사바시아를 제외한 8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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