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50SV' 최강 마무리가 위험한 FA? 이유는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1-07 14:12 | 최종수정 2022-01-07 14:48


켄리 잰슨.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세이브 현역 2위 마무리투수가 계약하면 위험한 FA로 분류됐다. 나이 때문이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7일(한국시각) '시장에 남은 가장 위험한 2021~2022 FA' 7명을 선정했다.

통산 12시즌 동안 350세이브를 거둔 켄리 잰슨도 포함됐다. 2010년 데뷔한 잰슨은 LA 다저스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701경기에 등판했다. 37승 26패 26홀드 350세이브 평균자책점 2.37이다. 2014년부터 30세이브 이상 기록하고 있다(코로나 단축시즌인 2020년 제외).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리처리포트는 잰슨에 대해 '평균 스피드가 예전 같지 않다. 잰슨의 나이뿐만 아니라 너무 많이 던진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잰슨은 올해 35세다. 아직 특별한 노쇠화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2021년은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를 찍으며 회춘했다.

블리처리포트도 '2021년은 잰슨 최고의 시즌 중 하나다. 250명이 넘는 타자를 상대한 투수 중 세 번째로 낮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잰슨은 컷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싱커까지 섞으면서 진화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결론은 하락세를 예측했다. 이 매체는 '2011년 이후 잰슨만큼 많이 던진 구원투수는 거의 없다. 정규시즌 외에도 잰슨은 플레이오프에도 57경기에 출전했다. 다년 계약이 유력한 상황에서 잰슨이 과연 몇 시즌을 제대로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우려했다.

이와 별개로 잰슨의 시장 평가는 높은 편이다. CBS스포츠는 잰슨을 남은 FA 중 8위로 선정했다. CBS스포츠는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4년 5800만달러에 계약했다. 잰슨은 이글레시아스보다 나이가 많지만 더욱 탄탄한 커리어 덕분에 더 좋은 계약을 따낼 것'이라며 4년 6400만달러를 예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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