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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우완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28)가 '닥터 K'의 능력을 발휘했다.
이날 1회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글라스노우는 2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시켰다. 3회에도 닉 솔락, 앤더슨 테헤다, 레오디 타베라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삼진 한 개를 추가한 글라스노우는 5회 노히트가 깨졌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엘리 화이트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닉 솔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2루로 뛰던 화이트까지 아웃시켜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6회에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기세를 이어간 뒤 7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글라스노우는 선두 호세 트레비노에게 두 번째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화이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솔락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코디 리드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이날 글라스노우는 구단 기록을 한 가지 경신했다. 텍사스 타자들에게 27차례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기존 블레이크 스넬이 보유하던 26차례 헛스윙 유도를 넘어섰다.
글라스노우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는 야수의 도움도 있었다. 브렛 필립스는 2회와 5회 슈퍼 캐치로 글라스노우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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