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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침묵이 길어지면 답답함이 더해간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거의 아우라는 커녕 안타 하나도 치지 못하고 있다.
최주환이 FA를 고르는 SSG의 안목을 입증한 경우라면, 추신수는 새롭게 출범한 SSG가 KBO리그 이슈를 선도하기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다. 무려 27억원의 연봉을 지불했다. KBO리그 단연 1위다. 뜨거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최주환은 개막 2경기에서 3홈런, 2경기 연속 결승포를 쏘아올리며 시즌초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추신수는 개막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치고 있다. 시종일관 3번 타순에 고정 기용되고 있지만, 타점도 하나 없는 상황.
추신수 스스로도 속상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가장 잘 맞은 타구는 첫 타석에서 때린 1루수 직선타. 아쉽게도 한화 1루수 라이온 힐리의 글러브에 빨려들었다.
김원형 감독은 승부가 갈린 뒤에도 타격감 관리차 추신수를 7회 마지막 타석까지 기용했다. 다음날 경기가 있는 만큼 혹시라도 모를 분위기 반전의 한방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다렸던 첫 안타, 첫 타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올시즌 3할은 기본, 30~40홈런을 때릴 것으로 기대받는 추신수. 하지만 '추추트레인'의 시동은 좀처럼 걸리지 않고 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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