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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히어로]'한화전 16연승 달성' 박종훈 "'희귀병' 김진욱 어린이, 건강했으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04-06 22:01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박종훈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06/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SG 랜더스의 개막 2연승, 그리고 자신의 시즌 첫승. 그 순간 SSG 박종훈의 머리에는 자신의 열성 팬인 김진욱 어린이가 떠올랐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서 박종훈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최주환의 결승포를 앞세워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종훈은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팀이 다 같이 해서 거둔 승리다. 행복하고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볼이 빠질 때마다 (이)재원이 형이 체크해주고 자신감을 주셨다. 시즌 전부터 조웅천 코치님, 이대진 코치님 그리고 전력분석팀에서 퀵모션 등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왔고, 오늘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온거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7회 호수비의 최지훈, 결승 홈런의 최주환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 동료들의 수비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는 SSG 박종훈.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06/
하지만 박종훈은 "무엇보다 오늘 김진욱(14)이 응원을 해준 덕분에 이긴거 같아 더 뿌듯하다. 앞으로 진욱이가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종훈이 언급한 김진욱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다. 2018년 8월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박종훈과 첫 인연을 맺었고, 2018년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5차전에는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김진욱은 이날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박종훈의 시즌 첫승을 위해 직접 만든 응원도구와 함께 현장을 차은 것.

박종훈은 국가대표 글러브를 선물하는 등 꾸준히 김진욱을 후원하고 돌봐왔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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