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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띄운 외국인 투수 듀오의 '4인 휴식 후 등판'이 화제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의 선발 로테이션 간격을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정했다고 공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준비해놓은 것은 브룩스와 멩덴의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유동적이겠지만, 두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4일 휴식에 맞춰서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선 자주 볼 수 있는 전략이지만, 외인 투수 2명이 4일만 쉬고 던지게 시나리오를 짰다는 건 그만큼 시즌 초반 외인 투수들에게 많은 등판 기회를 부여해 승리 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이어 "한국에선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선발 날짜가 되면 선수가 완벽하게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세심하게 체크하면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룩스와 멩덴이 4일 턴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되면 토종 투수들의 등판 간격이 불규칙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긍정적인 요소를 먼저 얘기했다. "이의리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사실 우리 입장에선 이의리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당연히 선수마다 하루씩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는데 지난해에도 경험해봤다. 불규칙하다고 보일 수 있지만 극단적이진 않을 것 같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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