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첫 연습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호흡은 아직 완벽하지 않았지만 최고 구속 150㎞을 마크하면서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키움 타선을 상대한 미란다는 1회말 적응기를 거쳤다. 2번타자 이용규에게 첫 좌전 안타를 허용한 이후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뜬공 타구 유도에 성공했지만, 야수 실책성 안타가 나오면서 첫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루 주자가 득점했고, 타자주자 박병호는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서건창을 상대한 미란다는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전 첫 이닝을 마친 미란다는 공수교대때 더그아웃에서 통역을 통해 포수 박세혁, 장승현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어진 2회는 더 깔끔했다. 김휘집과의 승부에서 149㎞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미란다는 허정협까지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2아웃 이후에 김혜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2이닝 동안 총 38구를 던진 미란다는 직구 최고 150㎞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25개, 볼이 13개였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포크볼도 점검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