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무차별 막말' 19세 신동수, 소속팀 방출→제재금 500만원 '철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12-29 00:03


삼성 신동수.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고지 비하, 코치 및 야구 선배들을 향한 욕설, 팬과 일반인 도촬(몰래 촬영) 및 비하…'SNS 막말러' 신동수(전 삼성 라이온즈)가 KBO로부터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KBO는 28일 야구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따라 신동수에게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신동수의 글에 부적절한 댓글을 단 황동재, 김경민, 양우현(이상 삼성 라이온즈), 남지민(한화 이글스)은 각각 제재금 200만원, 최종인(두산 베어스)는 엄중경고를 각각 받았다.

신동수는 이달초 비공개 SNS 계정이 공개되며 뜨거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신동수의 SNS는 야구 선후배부터 소속팀 코치, 심판, 일반인 팬과 미성년자 등을 향한 막말로 가득했다. 종류도 장애인 및 지역 비하부터 성희롱, 욕설까지 다양했다. 특히 삼성의 연고지 대구를 향해 '코로나국'이라고 지칭한 것, 고교 직속 선배인 박동원을 향한 폭언, 소속팀 코치에 대한 욕설 등이 이슈가 됐다.

KBO는 이제 SNS와 메신저 등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SNS로 물의를 빚은 몇몇 선수들은 팀에서 방출되거나 제재금 등 중징계를 받고 있다.

삼성 구단 측의 대처는 방출이었다. 비공개 계정이긴 하지만, '철없는 19세의 장난'이라기엔 도가 과했다. 과거 차원이 다른 양과 수위였다.

같은 날 메신저 등을 통해 음란물 유포 협박 등 사생활 논란이 폭로된 류제국(전 LG 트윈스)에 대한 징계도 발표됐다. 류제국은 5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류제국은 지난 11월 벌금 400만원의 약식 처분을 받았고, KBO는 '사법기관의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이같이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류제국은 논란 직후 은퇴, 현재 은퇴선수 신분이다. KBO의 징계는 류제국이 향후 KBO리그 선수나 코치로 복귀할 경우 적용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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