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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년 사이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입지가 확실히 달라졌다. 그는 새 시즌 선발 투수로 개막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실트 감독은 "낙관하고 있다. 내가 순진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두사람이 다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선발 투수진 구상에도 밑그림을 밝혔다.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 마일스 미콜라스와 더불어 주요 선발 자원 3인으로 꼽혔다. 실트 감독은 플래허티와 김광현, 미콜라스까지 3명의 선발 투수들과 더불어 나머지 자리를 두고 오스틴 검버, 다니엘 폰세 데 레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알렉스 레예스, 존 갠트 등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고 예고했다.
김광현 입장에서는 1년 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스프링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세인트루이스 입단 당시, 김광현은 마르티네스와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개막이 지연되는 변수 속에서도 선전했지만 김광현은 결국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다 개막 직후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김광현이 한 자리를 꿰찼고, 이번 시즌 선발로 나온 7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내년 새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선발 요원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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