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칼럼니스트 "토론토, 김하성에게 접근. 좋아하는 영입후보 중 한 명"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12-17 09:30


키움 김하성.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사진캡처=존 헤이먼 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중인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토론토가 KBO 스타 유격수 김하성에게 접근했다. 김하성은 토론토가 좋아하는 영입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최근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과 저녁식사를 했다. 김하성은 만 25세가 된 시점에서 커리어 하이인 30홈런을 생산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선 연일 김하성에 대한 토론토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김하성의 요청으로 마련된 류현진과의 저녁식사 자리가 공개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8일 국내 시상식에 참석한 류현진은 "김하성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다. 파워가 뒤처지는 것도 아니라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김하성이) '같이 뛰면 굉장히 좋겠다'고 하더라. 한국 선수가 한 팀에서 같이 뛴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쁘고 좋다"며 김하성의 토론토행을 기대했다.

조 시한 토론토 단장보좌도 김하성에 대해 "KBO리그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내야 FA 시장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류현진과 김하성의 식사에 대해선 "구단의 의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현재 3루가 비어있다. 올해 주전이었던 트래비스 쇼와 이별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8kg 감량을 과시하는 등 3루수 복귀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 그러나 토론토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지 매체들은 '3루는 다른 선수로 채우고, 캐번 비지오를 외야로 보내야 한다. 김하성 영입으로 2루를 채워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토론토 유격수 후보이기도 하다. 미국 스포츠 팬 컬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김하성은 토론토의 어느 포지션에 어울릴까. 스카우트들은 김하성이 현재 토론토에서 보 비셋이 맡고있는 유격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토론토의 내야는 상당히 유연하게 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토론토가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비셋은 2루로 이동하고 카반 비지오는 외야로 이동한다. 토론토에는 모든 조각을 한데 모을 공간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지난 8일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이 공시됐고, 빅리그 30개 구단과의 협상에 돌입했다. 마감 시한은 오는 2021년 1월 2일 오전 7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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