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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2020시즌 '빠던(배트 플립) 40' 포함, ALCS 5차전 동점홈런+토론토전 우타석 홈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12-14 12:37


최지만.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의 '배트 플립', 일명 '빠던'이 2020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빠던' 40개의 장면에 포함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각) MLB 네트워크는 '2020시즌 40가지 경이적인 배트 플립(Here are 40 phenomenal bat flips from 2020)'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지만이 '배트 플립'을 했던 두 차례 장면을 포함시켰다.

첫 번째 장면은 지난 10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동점홈런 때 했던 '배트 플립'이 꼽혔다. 당시 최지만은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2-3으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8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투수 조시 제임스의 4구째 96.6마일(155.4㎞)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을 정도. 비거리 136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전날 한국인 챔피언십시리즈 첫 안타에 이어 이날 첫 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친 최지만은 타구를 주시하며 서서히 1루로 걸어가다가 배트를 휙 던지는 '배트 플립'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MLB 네트워크는 '최지만이 홈런을 때린 뒤 배트 플립을 하기 전 팀 동료들이 환호하던 더그아웃을 응시했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 깊숙이 날아갔다'고 전했다.

두 번째 장면은 우타석 홈런 때 했던 '배트 플립'을 꼽았다. 지난 7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쓰고 팀의 10회말 승부치기 6대5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이날 토론토가 두 번째 투수로 좌투수 앤서니 케이를 기용한 3회 빅리그 첫 우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나선 0-4로 뒤진 6회 말 두 번째 우타석에서 케이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초구 시속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1m에 타구 속도는 시속 177㎞에 달하는 총알 타구였다. 당시 최지만은 의식하지 않은 듯 타격 이후 자연스럽게 배트 플립이 이뤄졌다.

이에 MLB 네트워크는 '주로 왼손 타석에 나서는 최지만이 빅리그 735타석 만에 스위치 히팅을 시도했다. 아무도 최지만이 스위치 히터로 나선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리라 생각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6회에 하나의 연결동작으로 배트 플립을 했고, 마치 베테랑 우타자 같이 보였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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