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FA 포수 J. 맥캔 '4년 4000만불'에 메츠行, 리얼무토는 어디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12-13 09:15


FA 포수 랭킹 2위로 꼽힌 제임스 맥캔이 뉴욕 메츠와 4년 4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뉴욕 메츠가 FA 포수 제임스 맥캔을 영입해 불안했던 안방 자리를 해결했다.

MLB.com은 13일(한국시각)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가 맥캔과 4년간 사이닝보너스를 포함해 4000만달러를 약간 웃도는 조건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며 '메츠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신체검사를 마치면 계약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맥캔은 이번 FA 시장에서 JT 리얼무토와 함께 가장 관심을 받는 포수다. 메츠는 올시즌이 끝난 뒤 주전 포수 윌슨 라모스의 내년 옵션을 포기하며 새 포수를 물색해 왔다. 맥캔을 선택함으로써 메츠행이 거론됐던 리얼무토의 행선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MLB.com은 '리얼무토는 총액 2억달러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메츠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인 필라델피아 필리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이며 LA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도 리얼무토가 갈 수 있는 팀이다'고 전했다.

MLB.com은 메츠가 맥캔과 계약한 것을 두고 두 가지 해석을 내놨다. 공격수 수비가 모두 뛰어난 리그 최고의 전천후 포수를 확보했고, 재정적으로도 큰 돈을 들이지 않아 남은 FA 가운데 타깃으로 삼고 있는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여전히 겨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츠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은 이날 트위터에 맥캔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제임스 맥캔과 함께 하게 돼 너무 흥분된다. 맥캔이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너무나 훌륭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홈플레이트 뒤가 훨씬 든든해졌다. 뉴욕에 온 걸 환영한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맥캔은 올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 7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가 1년 전 FA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을 4년 계약에 데려왔지만, 맥캔과 연봉조정 없이 1년 540만달러에 계약했을 정도로 백업으로서 기대감이 컸다.

맥캔은 2018년 올스타에 뽑혔고, 루카스 지올리토가 화이트삭스 1선발로 성장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시즌 통산 2할4푼9리의 타율과 65홈런, 252타점을 올렸고, 도루 저지율 36.3%(353시도 중 127저지)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