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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 FA 시장에서는 두산 출신 FA 선수들의 이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게다가 외부 FA를 영입해야 하는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게 일정액의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A등급일 경우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한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의 보상금을 FA 영입에 대한 보상으로 해야한다. B등급은 보호선수 25인 제외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100%, 혹은 연봉의 200%를 줘야 한다.
예를 들면 A등급인 허경민을 데려가려는 타 구단은 두산에 허경민의 올해 연봉(4억8000만원)의 두배인 9억6000만원과 보상선수를 주거나 14억4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B등급인 김재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보상선수와 연봉 6억5000만원 혹은 연봉 13억원을 보상해야한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허경민이 꼽히지만 인기있는 FA는 최주환과 오재일이다. 정확도와 함께 장타력까지 갖춘 내야수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홈런이 잘 나오는 대구와 인천을 홈으로 쓰는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가 오프시즌에서 장타력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경민 이용찬 정수빈 등도 충분히 이적이 가능하고, 두번째로 FA가 된 김재호의 경우엔 B등급으로 보상 수준이 낮다.
삼성과 SK처럼 FA시장에 뛰어들겠다고 한 팀도 있지만 관망하며 뛰어들 태세를 하고 있는 팀들도 있는 상황. 두산이 어느 선수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두산은 누굴 잡으려 할까. 돈 얘기가 나오면 자연스레 밝혀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두산 출신 FA 선수들 보상 규모
선수=등급=연봉=보상선수 포함 보상금=보상선수 제외 보상금
허경민=A=4억8000만원= 9억6000만원=14억4000만원
오재일=A=4억7000만원=9억4000만원=14억1000만원
유희관=A=4억7000만원=9억4000만원=14억1000만원
이용찬=A=4억2000만원=8억4000만원=12억6000만원
정수빈=A=3억4000만원=6억8000만원=10억2000만원
최주환=A=2억7000만원=5억4000만원=8억1000만원
김재호=B=6억5000만원=6억5000만원=13억원
※A급=20인 제외 선수 1명+연봉 200% 혹은 연봉 300%
B급=25인 제외 선수 1명+연봉 100% 혹은 연봉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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